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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안철수, 대구 동화사서 깜짝 회동 "우연히 만난 것"사전에 조율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 각각 복당·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로, 국민의힘과 줄다리기 중 만남 관심 집중
  • 홍종오 기자
  • 승인 2021.01.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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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깜짝 만남'을 가진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진제 종정(가운데).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최근 복당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로 국민의힘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대구 팔공산 자락 동화사에서 '깜짝 만남'을 가져 관심을 끌고있다. 양 측은 모두 "우연히 만난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역에서는 사전에 조율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3시쯤 대한불교조계종의 진제 종정에게 신년 인사를 하기 위해 동화사를 찾았고, 이 자리에서 안 대표를 함께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진제 종정이 두 사람에게 "모두 뜻 한 바를 이루기를 바라며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만큼 정치권에서도 힘을 합쳐 달라"는 덕담을 했고, 홍 의원과 안 대표도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정치권에선 각각 대권 행보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힘을 합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대권 도전을 위해선 국민의힘에 복당하거나 제 3지대 구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고, 안 대표의 경우에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샅바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에 대한 조언을 듣겠다는 명분으로 주요 인사들과 만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찾아 서울시장 보궐선거 완주 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이날 대구에서 홍준표 의원과 조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내 중진들이 안 대표와의 단일화를 언급하고 있는데 대해 "당대당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고, 전혀 상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왜 자꾸 안 대표를 끌어들이려는지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홍 의원의 복당 여부를 두고는 "복당 신청도 안 한 사람"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두 사람은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동화사를 떠나며 '안 대표와의 제 3지대 구축도 구상하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선을 그었고 안 대표 역시 "새해 인사를 드리고 덕담을 나눴다. 홍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큰 뜻을 품었으니까 좋은 결과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정치적 이야기를 나눌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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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안철수#대구#동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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