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만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새해 대구경북행정통합 및 가덕도 신공항건설과 관련해 철저하게 공동대응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20년 마지막날인 31일  대구시청 2층 시장 접견실에서 만나 대구경북 행정통합, 통합신공항 순항 및 가덕도 신공항 공동대응 등과 관련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이 도지사가 먼저 제안해 마련됐다.

권 시장은 "몸을 빨리 추스려 당면한 과제인 행정통합 공론화를 뒷받침해 잘 매듭짓고 싶다. 걸림돌들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엔 이전지를 확정한 통합신공항의 순항도 중요하지만 김해신공항 백지화-가덕도 신공한 건설이 우리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같이 지혜를 모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코로나 19 방역 협치도 역설했다. 권 시장은 "내년에도 코로나 상황은 심상치 않다. 올해 2~3월초 정도는 아니지만 3월 중순 수준은 된다"면서 "방역 외에 병상 확보, 생활치료센터 공동이용 등에 있어 같이 대응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특히 권 시장은 "조만간 다시 만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점검을 하자"며 "대구경북의 행정과 정치영역들이 협치를 해야하는 데 각자 플레이를 했다. 경북도가 좀 리드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기꺼이 총떼를 매겠다고 화답했다.

이 도지사는 "올해는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찾아와 어느 해 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시도민의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인내와 자제라는 대구경북 정신을 발휘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확정하는 등 저력을 확인한 만큼, 2021년에도 역량을 한데 모아 지역의 미래를 결정지을 행정통합이라는 역사적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양 지자체장은 새해 협치 케치프레이즈를 '다시뛰는 대구경북'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자'로 정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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