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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2021년부터 모든 금융사는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에 있어 기존 신용등급(1~10등급) 대신 신용점수제(1~1천점)를 사용해야 한다. 신용등급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대출, 카드발급 기준이 세분화돼 금융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1일부터 은행 보험 여신전문 금융투자 등 모든 금융권에 신용점수제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금융사들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리스크 전략, 금융소비자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앞서 5대 시중은행은 2019년부터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해 왔다.

특히 기존 등급제에서 불리했던 대출, 카드발급 심사가 개선된다. 신용등급제에서는 7등급 상위자와 7등급 하위자가 동등한 신용도로 평가받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 왔다. 하지만 신용점수제에선 점수가 세분화돼 이런 불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카드발급,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 등 법령상 신용등급 기준도 개인신용평점으로 바뀌게 된다. 신용카드 발급 기준은 그동안 6등급 이상에서 680점 이상(나이스) 또는 576점 이상(코리아크레딧뷰·KCB)으로 바뀐다. 햇살론 같은 서민금융상품은 6등급 이상에서 744점(나이스·KCB는 700점) 이하로 수정된다. 다만 개인사업자(기업) 신용등급과 금융회사 내부 신용등급은 그대로 활용된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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