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서 당협위원장. <사진=포커스데일리DB>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국민의힘 당무감사에서 교체 권고를 받은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당 초 당무감사에서 49명이 교체 권고 대상에 올랐지만, 2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각 위원장의 소명을 들은 후 절반 가량인 24명만 교체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당무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를 검토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그동안 감사 결과 지난 7일 당협위원장 138명 가운데 49명(36%)을 교체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대구·경북(TK)에서는 이 전 부지사가 당협위원장인 대구 수성구을이 유일한 감사 대상이었지만 교체 권고를 받았다.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은 당시 "하위 30%를 받은 42명과 잦은 출마 낙선으로 지역에서 피로도를 느낀다고 평가되는 7명에 대해 교체 권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비대위에서 해당 당협위원장의 소명을 듣는 절차를 밟았고 논의 결과 일부는 구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감사위가) 지역을 잘 몰라서 발생한 일"이라며 "대구 지역 책임당원들이 교체 권고가 부당하다는 서명도 했고 다각도로 지역 상황을 설명했다. 해프닝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수성구을 지역을 최선을 다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서 총 12곳, 전남 3곳과 전북 2곳, 인천·광주·대전·세종·충북·충남·제주에서 1곳씩 교체된다. 교체 권고 대상에 올랐던 김진태(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전희경(인천 동구미추홀갑) 전 의원은 최종 제외됐다. 특히 서울 지역은 11개 권고 대상지가 모두 제외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내년 서울시장 보선 결과를 보고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다만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과 '달빛영창'으로 논란을 빚은 김소연 변호사 등 일부 인사들은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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