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이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명령 효력 임시 중단 결정이 나오자마자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데일리>

(서울=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윤석열 총장이 징계 처분을 받은 지 8일 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정직2개월' 징계의 효력을 멈춰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24일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홍 판사는 지난 22일 1차 심문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오후3시부터 1시간16분가량 심리를 진행해 오후 10시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직무배제 조치의 효력 집행 정지 신청에 이어 법원이 징계 처분의 집행 정지 신청도 인용하면서 징계 청구자인 추 장관은 물론 문 대통령과 여권이 받는 정치적 타격은 상당할 전망이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재판부 사찰'을 비롯한 6가지 혐의를 들어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오전 4시쯤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했고, 같은 날 오후 6시30분 쯤 문 대통령은 윤 총장 징계를 재가했다.

이에 이튿날 윤 총장 측은 징계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본안 소송과 함께, 그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총장직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징계 처분 효력을 중단시켜 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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