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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재신임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민 청원으로 맞붙고 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추 장관의 재신임을 요구하는 청원에는 31만5천여명, 윤 총장의 징계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에는 30만4천명이 동의했다.

'추 장관의 재신임 요구' 청원은 추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검찰개혁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공약해서 현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개혁과제 중 하나"라며 "가장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료를 굳이 꼽자면 추 장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입법화가 됐다고 제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없다"며 "특히 청와대를 대상으로 수사권·기소권을 남용해 연성쿠데타를 시도한 윤석열 총장 이하 검찰 수뇌부들은 여전히 개혁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추 장관이 사퇴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추 장관의 정무적 판단에 의한 사퇴 의사를 만류·반려해 주시고, 나아가 재신임의 모습을 분명하게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올라온 '윤 총장 징계 철회와 해임반대' 청원에도 윤 총장 징계가 확정된 뒤 참여 인원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청원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와 징계위 결정 후 예상되는 검찰총장 해임에 대해 어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각 중지시켜라"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주어진 임기를 무난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대통령님께 간곡히 건의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건의를 묵살하고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면 4·19나 6·10 만세운동에 버금가는 국민 대결사 항전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불타오를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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