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울산=포커스데일리) 4년 전 태풍 '차바' 내습 당시 구조 활동 중 동료를 잃은 죄책감에 힘들어 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울산 소방관이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울산소방본부는 국가보훈처가 고(故) 정희국 소방위의 국립묘지 안장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소방위는 현재 울산의 한 공원묘원에 안장돼 있으며, 내년 봄 대전 국립묘지로 이장될 것으로 울산소방은 전했다.

정 소방위는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당시 구조 활동을 함께 한 후배인 고 강기봉 소방교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숨진 이후 죄책감에 시달려 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울산 한 저수지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소방에 따르면 정 소방위는 동료이자 가장 아꼈던 후배의 죽음을 막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며 죄책감에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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