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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방법원' <사진=포커스데일리DB>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검찰이 재임 기간 중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연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14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윤)의 심리로 열린 김 전 부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부시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2억1896만원형을 구형하고, 추징금 1억948만원을 징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 2011~2018년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임한 김 전 부시장은 2015년부터 추진된 연료전지발전사업과 관련, 경북 풍력발전업체 관계자 A(66)씨로부터 1억여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금품수수 당시 피고인은 대구지역 신재생에너지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직무와 관련한 뇌물을 수수함으로써 고위공무원에 대한 직무 집행의 공정성, 청렴성 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했다.
김 전 부시장의 변호인은 "뇌물수수죄는 준 사람과 받은 사람 간 '직무 관련 대가'라는 명시적·묵시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 사건은 그런 성격이 아니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김 전 부시장은 "37년간 공직 생활에 있으며 빚지고 살지 않았고 개인 돈까지 써가며 몸과 마음을 바쳤다. 결코 부정한 공무원이 아니라는 진실을 재판부에서 꼭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2일에 열린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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