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브리핑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양지요양병원 발' 대규모 집단감염이 n차감염으로 지역사회로 빠르게 번진 가운데 학원가인 남구 옥동 신정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이틀 새 14명이나 감염돼 방역·교육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이 학교에서는 8일 3학년 학생이 코로나에 감염(울산 334번)된 데 이어 9일에는 학생 13명(오전 9명, 오후 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학교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직후 전교생과 교직원 등 72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했고, 이들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시는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으며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다.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울산시교육청은 이 학교가 있는 남구 지역 전체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확진 학생들이 다닌 학원 10여 곳도 일시 사용제한 조처를 내렸다.

이런 가운데 양지요양병원 발 확진자도 110명으로 늘어났다.

환자 71명과 의료진 6명, 전현직 요양보호사 16명, 직원 3명 등이 감염됐다.

또 병원에 직접 방문한 적이 없는 n차 감염자도 14명이나 발생했다.

이들은 퇴원 환자나 요양보호사의 가족 혹은 함께 식사한 지인들인데, 양지요양병원 발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3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이날 현재 울산 누적 확진자는 352명에 달한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은 것인데, 이번 주까지 거점병원인 울산대병원 병상 부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확진자들은 울산대병원 75명, 마산의료원 1명, 대구의료원 32명, 경남 사천의 경남생활치료센터 17명이 입원해 있다.

하지만, 병상 부족으로 40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주 현대자동차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가동하게 되면 울산대병원의 병상 운용 상황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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