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의원이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광주=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광주시민들의 숙원인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이 건립된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1년 예산에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을 위한 실시설계비 20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15개 시·도에 27개의 운전면허시험장이 있지만 유일하게 광주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다. 이로 인해 광주시민들은 대중교통 접근성마저 취약한 전남 나주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가서 각종 시험과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의원은 광주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운전면허 취득 관련 불편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경제적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을 '1호 공약'으로 선정했다.

그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 필요성을 객관적인 수치 등을 제시하면서 강조했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조기 신설을 위해 광주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예산 마련 방안 등을 수차례 협의한 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행정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사업 취지를 설명하는 등 협조들 당부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예산을 신규 반영시킬 수 있었다.

이 의원은 "총 3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 사업은 2023년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광주에 운전면허시험장이 들어서면 그동안 면허시험을 위해 나주까지 가야 했던 광주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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