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대응 브리핑을 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울산=포커스데일리) 전국적인 일상 감염의 확산으로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린 가운데 울산에서 타 지역 감염자와 접촉한 지역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3명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울산대병원에 입원한 중구 거주 50대 여성(울산 175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군산시 33번 확진자와 이달 21~22일 접촉한 뒤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군산 33번 확진자는 경기 하남시 확진자와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모임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175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울산에서는 주말인 21일과 22일에도 서울지역 감염자와 접촉한 직장 동료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는 나흘 새 다른 지역을 통한 지역 확진자가 이어지자 위험도가 높은 5종의 집합모임행사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위험도 높은 활동을 동반하는 집회·시위 △불특정 다수가 모여 조용한 감염 전파가 우려되는 대규모 콘서트 △비말에 의한 전파 위험도가 높은 학술행사 △순간 밀집도가 높은 축제 △여러 지역 사람들이 많이 모여 지역 간 전파 위험성이 높은 전국단위 단체행사 등 5종의 모임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참여 인원을 제한했다.

또 유흥주점과 대형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모임 자제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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