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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자료' 요구한 울산시의회 행감이지만...반구대암각화 보존책ㆍ보은인사 '도마 위', 시의회 19일부터 내년도 예산 심사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1.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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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본회의장

(울산=포커스데일리) 2020년도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18일 종료됐다.

역대 가장 많은 1872건의 자료를 요구해 '현미경 감사'를 예고한 행정감사이지만, 자료 챙기기로 전락한 듯 긴장감은 떨어진 채 재탕, 삼탕으로 엮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번 행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구대암각화 보존책과 울산시의 보은 인사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다.

재이슈화로 포장돼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인데, 여전히 울산 시정의 숙제로 남겨진 사안이다.

이미영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문화관광국 행감에서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연구 용역과 모형 공사 등에 지난 20년 간 총 200억 원, 매년 10억 원 꼴로 투입됐지만, 방안을 찾지 못해 암각화가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침수와 노출 등 반복되는 '물고문'에 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는 반구대암각화는 울산 맑은 물 문제와 직결되면서 수십여년째 보존 해법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데, 이 의원은 이를 지적했다.

앞서 10일 열린 행정지원국 행감에서는 고호근 의원이 시 인사에 쓴소리를 냈다.

그는 "인사 관련 잡음이 자꾸 발생하다 보니 시장의 업무성과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정책을 펼쳐 공무원들이 활기차게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행정 내부의 깊은 ‘속살’이라고 할 수 있는 시 인사 문제는 민선 7기 송철호호(號)가 들어선 이후 고질적으로 반복돼 언론의 집중 포화에 시달렸고, 많은 의원들이 문제점을 제기했다.

하지만, 뚜렷한 개선책 마련없이 매번 안일하게 대처하다 이번 행감에서 또 지적됐다.

광역단체장으로 취임하면 선거 캠프진에 대한 보은 인사는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공직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선 임용 절차 등 인사 정책은 납득할 수준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게 시 인사를 지켜보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얘기다.

행정사무감사를 끝낸 시의회는 19일 울산시와 시교육청의 내년도 당초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시는 앞서 역대 최대인 4조661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71억 원 증가했다.

시 교육청은 올해보다 193억 원 늘어난 1조7839억 원의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12월 7~9일)를 거쳐 내달 10일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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