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빌 게이츠도 주목하는 백신 등 '바이오의약 산업' 메카로 우뚝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코로나19 등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포커스데일리) 김재욱 기자 = 경북 안동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도 주목하는 백신 등 바이오의약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속에서 K-방역 등 새로운 모델의 방역체계 확립과 백신·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커지면서 안동에 자리한 바이오 의약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안동에는 세계적 백신 생산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혈장제제 생산기업 SK플라즈마(혈장제제)·넨시스(위장약 원료) 등 바이오의약 기업이 들어서 있다.

경북도는 안동을 백신 산업의 최적지로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R&D→임상 실험→ 대량 생산시설 지원 등 백신 상용화 전주기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백신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코로나 19 백신 개발 관련 연구개발비 360만 달러(43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내년 3월 빌 게이츠 회장의 안동 백신 공장 방문도 추진되고 있다.

연구 기관·기업에서 백신이 개발되면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센터에서 소량생산을 통해 임상 실험이 이루어진다. 백신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생산단계에 들어가면 올해 말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동물 세포 실증지원센터에서 대규모 생산을 지원한다.

안동시는 2023년을 목표로 바이오 2차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고, 전국 최초로 안동대학교에 지난 2019년 생명백신 전공을 신설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글로벌 백신 시장은 2017년 335억 달러(약 39조 원)에서 연평균 11%로 성장해 2028년 1천35달러(약 1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산업이다"라며 "코로나 19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 속에 백신 산업이 더 크게 주목 받을 것이고, 그 중심에 경북 안동이 자리해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 기자 jukim616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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