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진정무)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에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300여명으로부터 25억4000여만 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콜센터 3개 조직 총책 30대 A씨 등 모두 38명을 검거, 17명을 구속하고 20명은 불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정호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진정무)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에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300여명으로부터 25억4000여만 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콜센터 3개 조직 총책 30대 A씨 등 모두 38명을 검거, 17명을 구속하고 20명은 불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상품권 유통업자 1명도 불구속하고, 18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2, 3 금융권에 고금리 대출이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획득한 후,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기존 대출금 상환, 보증보험료, 대출조회기록 삭제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갈수록 대포통장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피해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뒤, 핀번호를 촬영케 하고 SNS 메신저를 통해 전송받아 중국에 있는 인터넷 상품권매매업자들에게 판매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위와 같은 상품권 핀번호는 중국 상품권 매매업자들 통해 국내 상품권 매매업자에게 재판매 된 후, 전자캐시 형태로 전환되어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통구조라고 경찰은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을 추적하여 총책 B 씨의 차명 부동산 및 차명 계좌에 보관 중인 현금 등 5억 4100여만 원 상당의 재산에 대하여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인용을 받아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추징보전된 재산은 향후 확정판결 시 피해자에게 환부될 예정이며, 향후에도 이처럼 범죄수익추적팀을 활용하여 피해금을 찾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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