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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의원. <사진=포커스데일리DB>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또다시 탄핵 당시처럼 궤멸된 당을 안고 대선을 맞이한다는 것은 지옥 같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의 기본은 아군 강화와 이치대란(以治待亂)후 상대 진영 공략인데 아군은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고 상대 진영만 힐끗 힐끗 넘보는 방책은 자멸의 길로 가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대선 결과를 인용하며 "트럼프가 이번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결정적인 이유는 공화당의 보수적 가치를 훼손한 데 대한 집토끼의 반란이라고 본다"면서 "같이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는 사실상 공화당이 이겼지만, 공화당의 아성이었던 애리조나·조지아주를 내 준 것은 한국에서 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민주당에 내준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분석했다.
또 홍 의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서는 "한국도 새로운 시대적 가치인 공정을 화두로, 어떻게 좌표를 설정해야 할지 고심해야 할 때인데 좌파 2중대 정책 추진으로 이를 극복할지는 참으로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저들이 선점한 좌파 2중대 아류의 정책만으로는 좌파들은 오지 않고 집토끼만 달아난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공정·자유·서민의 보수적 가치를 새롭게 정립할 때"라며 "더 이상 당이 실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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