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방사능 재해로부터 원전안전 컨트롤 역할을 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유치에 본격 나섰다.

원안위 사무소를 원전에서 30㎞ 이내 지역으로 한정해 원안위 지방 이전을 명시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일 발의됐기 때문인데, 원전을 끼고 있는 부산 기장군과 경북 경주시도 유치전에 나섰다.

울산은 전국에 가동 중인 원전 총 24기 중 12기가 울산 및 인근 지역에 위치하고, 남쪽으로 새울·고리원전과 북쪽으로는 월성원전이 위치해 있는 등 원전 밀집도가 높다.

특히 울산 5개 구·군은 원전 반경 30㎞로 설정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포함돼 있어 방사능재난의 위험에 상존하고 지리적으로 고리 및 월성 원전의 중간에 들어섰다.

시는 이에 따라 원안위 울산 설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은 물론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유치에 총력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자력 시설이 밀집된 울산에 원안위가 들어서면 현장 중심의 방사능 안전관리대책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 있는 원안위는 국무총리 소속 차관급 독립위원회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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