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에서 겨울 진객 떼까마귀 군무

(울산=포커스데일리)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 더글러스 왓킨스 EAAFP 사무총장 일행이 10일 울산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11일까지 울산시가 신청한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FNS) 등재 신청 서류를 검토하고 철새도래지 현장 확인과 시의 철새보호 정책 및 의지를 짚어본다.

이날 방문단은 첫 방문지로 울산이 철새서식철 현장 못지않게 울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업도시, 산업 수도라는 점에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를 둘러봤다.

또 겨울 철새 서식지인 태화강 하구를 찾아 물닭, 민물가마우지, 흰뺨검둥오리 등 서식지 현장을 확인했다.

이어 철새홍보관에서 울산 철새에 대한 얘기를 듣고, 겨울 진객 까마귀 군무를 감상했다.

11일에는 송철호 시장과 환담한다.

송 시장으로부터 시의 철새보호 정책 및 의지를 확인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옹기축제 현장 방문과 신석기 인류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생태의 강으로 회복한 과정과 울산이 생태도시를 넘어 국제 철새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태화강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해서는 철새이동경로 사이트 등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병일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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