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대구 제치고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유치

지난달 28일 김학동 예천군수가 서울에서 열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공모' 관련 발표평가에서 예천군의 육상 역량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예천군>

(예천=포커스데일리) 김재욱 기자 = 경북 예천군이 대한육상연맹이 공모한 육상교육훈련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강력한 경쟁도시인 대구시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해 지난 6월 2022년 아시아주니어육상대회 유치 후 또다시 경사를 맞았다.

대한육상연맹은 지난 5일 최종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육상훈련 인프라, 지리적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부지로 결정했다.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전국의 육상 지도자와 심판 등이 참여해 체계적인 육상전문 지도자교육과 심판 양성·교육, 외국지도자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다.

또 선수 경기력 향상과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운영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시설, 운영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육상교육센터에서 교육과 훈련할 인원은 연간 2만~3만 명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인원을 감안하면 16만5천여 명이 예천을 방문, 연간 3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예천군은 육상교육훈련센터 공모사업과 관련해 지난 9월 유치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대구광역시와 1차 후보지로 선정된 후 같은 달 28일 PPT 발표, 30일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발표평가에는 김학동 예천군수가 참석해 평가위원들 앞에서 예천군의 육상 역량과 비전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김학동 군수는 "지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와 도민체전 유치에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해 쓴 잔을 삼키는 등 이전의 아픈 경험에 주저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라며 "'2022년 예천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육상교육훈련센터 유치를 통해 예천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육상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기자 jukim616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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