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철새도래지 방역 소독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철새 도래지와 주변 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지난 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충남과 경기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AI와 구제역 방역을 위해 내년 2월까지 24시간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태화강 철새도래지는 방역차량과 드론을 이용해 삼호대숲, 산책로, 강 비탈면 등을 주 5회 이상 소독하도록 했다.

또 야생철새를 통한 농가 전파 차단을 위해 축산관계자의 출입자제 현수막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농가 홍보에 나섰다.

전통시장 방역도 강화했다.

거래상이 닭, 오리 등 가금류를 판매할 때 살아있는 어린 닭(70일령 미만)과 오리를 유통하지 못하도록 조치했고, 매주 수요일을 휴업 후 소독하는 날로 지정해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닭을 풀어서 키우지 못하도록 하고, 농장 입구와 주변에 생석회 도포, 그물망 설치 등을 지도했다.

시 관계자는 “AI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농가에서 축사 출입전 손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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