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준공식을 가진 용암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 2차 증설처리시설

(울산=포커스데일리) 30여년 간 지속된 울산 석유화학공단 공업용수 부족 문제가 해소됐다.

울산시는 3일 석유화학단지 내 용암폐수처리장에서 용암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 2차 증설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바다에 버려지는 폐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이용해 석유공단 공업용수로 공급해 기업체의 수처리비용 감소와 낙동강 원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추진한 1차 사업은 민간자본 36억 원이 투입돼 지난 해 6월 준공했다.

여과, 역삼투압, 전기탈이온 등 첨단처리과정을 갖춘 1일 2400㎥ 규모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2차 증설 사업은 지난 해 12월 190억 원을 들여 착공해 지난 9월 준공한 1일 1만4400㎥ 규모의 처리시설로 현재 시운전 중이다.

1단계 수요처는 시 자원회수시설 1일 600㎥, 롯데비피화학 1800㎥이며, 2단계 수요처는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이네오스스티롤루션, 용산화학 등 4개 업체에 1일 1만㎥ 규모다.

향후 공장 증설 등 추가 수요에 따라 공급이 확대된다

석유화학공업단지는 석유화학 관련업종 22개사가 입주해 한주로부터 낙동강 원수를 공급받고 있지만, 수질 저하와 공급량 부족이 지속적으로 반복돼 기업체 신규 투자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2차 증설로 기업체 오염물질 총량 감소와 폐수발생량 감소로 연안해역 수질 보호와 물 재이용율 증대, 고용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국내 최대의 산업도시이지만, 식수 및 공업용수 대부분은 낙동강에 의존해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며 “이번 사업 준공으로 고품질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기업체의 비용절감 효과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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