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남대병원' <사진=인터넷 캡쳐>

(광주=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그동안 도심속 흉물로 방치돼 온 광주 서남대병원 건물이 철거되고 있다.

1일 현재 광주시 서구 마륵동 서남대병원 본관동이 철거됐고, 부속 병원동에 대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속병원동 철거는 건물 전체를 천막으로 감싼 가운데 내부에서 건물 부분 부분을 순차적으로 부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병원동과 맞붙어 있는 아파트 건물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폭파식 철거가 아닌 부분 철거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건물이 철거된 이 병원 부지에는 373 가구 규모로 15~20층 높이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회사가 경매로 부지를 낙찰받았다. 광주시 서구 측은 "아파트 착공신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 공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서남학원은 지난 2009년 부속동을 공사하던중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구조물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에서 방치되면서 잿빛 흉물로 미관을 크게 해쳐왔다. 병원 본관동은 영업중이었으나, 이후 휴업으로 문을 닫고 역시 방치돼왔다.

광주시 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흉물을 방치한다’는 민원 제기가 많았다”며 “아파트 건설을 계기로 병원부지 일대 경관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대병원 부지 인근에는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 있고, 이 부지와 바로 앞 주택가에도 아파트 공사가 진행중이다. 광주를 대표하는 중심권역인 상무지구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고, 상무역과도 가까운 역세권이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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