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광주시 제공>

(광주=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맞물려 이전 반대 여론에 부닥친 광주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열린다.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 최영태 위원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29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찬반 토론이 아니라 공항 이전의 장단점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최 위원장은 설명했다.

최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김재형 조선대 교수가 진행을 맡아 서정훈 공항 논의 특별위원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원, 국강현 공항소음피해대책위원장, 최완선 광주대 교수, 손용만 광주관광협회 사무국장이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민권익위는 민간공항 이전 방안과 관련,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여론 조사도 진행할 예정으로 여론 조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여론 조사 문항은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의 이전 시기, 민간 공항의 무안 이전 시 통합 공항의 명칭 등이다.

시민권익위는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정책 권고를 하고 이 시장이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최근 광주에서는 군 공항 이전이 전남 지역 후보지의 반대로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2018년 전남도와 맺은 협약대로 내년에 민간공항을 먼저 이전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영태 위원장은 "2년 전 시·도가 합의했지만, 군 공항 이전이 표류하는 가운데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민간공항만 넘기면 안 된다는 여론이 다수가 나와 이 문제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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