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망통계 원인. <호남통계청 제공>

(무안=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전남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조사망률)가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호남지방통계청의 호남권 사망 현황 및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도별 조사망률은 전남이 900.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경북이 817.8명, 전북 799.8명, 강원 778.9명 순이었다.

900명대를 넘어선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이 유일했으며 전국 평균 조사망률 574.8명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높은 수치다.

신도시인 세종시가 374.3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이 457.6명, 울산 459.8명 등으로 젊은 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광역시가 낮았다. 제주는 596.7명으로 9위, 광주는 527.0명으로 11위였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조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고흥군으로 1569.3명에 달했고 다음으로 신안(1430.0명), 보성(1408.0명), 진도(1390.2명), 해남(1370.9명) 순이었다.

또 5대 사망 원인을 보면 광주와 전남 모두 악성 신생물(암)이 28.3%와 27.2%로 1위를 차지했다. 그뒤로 심장질환이 8.6%로 2위를 기록했으며 고의적 자해(자살) 역시 광주와 전남이 각 6.9%와 6.1%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호남권 전체 사망자 수는 전남(1만6787명), 전북(1만4525명), 광주(7635명), 제주(3959명) 순이었고 전남에서 80대 이상 사망자 수(8천919명)는 전체의 53.1%로 2명당 1명 이상을 차지했고 광주는 46.7%다.

광주와 전남의 70대 사망률은 각 23.6%와 24.0%로, 70∼80대 사망률이 70∼80%에 달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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