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전국 울산
울산시, 마스크 88% 수의계약 구매서범수 "마스크 수급이 원활한 6월이후에도 지속... 세금 낭비" 지적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0.18 18:53
  • 댓글 0
서범수 의원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구입한 마스크 88%를 조달청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수의계약은 높은 가격대였고, 마스크 수급이 원활해진 지난 6월 이후에도 계속됐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은 울산시로부터 제출받은 ‘마스크 구매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서 의원이 울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총 148건에 걸쳐 약 103억 원의 마스크 구매를 했다.

이 중 수의계약 건수는 130건에 97억 원으로, 금액 대비 약 94%에 달한다.

수의계약은 마스크 수급이 원활해진 6월 이후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4월께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 마스크를 비싸게 주고 수의계약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였지만, 6월께부터는 마스크 수급 상황이 현저히 개선됐다”며 “마스크 구매가 원활해진 이후에도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은 6월 이후에도 마스크 수의계약은 총 37건에 약 4억3000만 원에 이르는 반면, 조달청을 통한 계약은 3건였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KF94 2000원대, 덴탈마스크 500원 이상으로 구매하는 등 개별 소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입한 계약건도 다수 있었다.

울산의 한 기초단체는 6월 10일께 KF94 마스크를 개당 1430원에 2만6000개(약 3700만 원어치)를 수의계약했고, 같은 달 26일께도 개당 1350원에 3만개(약 4050만 원)을 수의계약했다.

시도 6월 22일 KF94 마스크 1000개를 개당 2310원, 8월 10일 1000개를 개당 2500원에 수의계약을 통해 구입했다.

서 의원은 “마스크 수의계약은 지방계약법에 따라 그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배포하려는 의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마스크 구매가 원활해진 이후에도 수의계약을 하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심지어 일반 소매가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한 것은 시민 세금을 낭비한 꼴”이라며 “이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두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