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건물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여야가 11일 울산에서 발생한 33층 주상복합 건물 화재와 관련해 ‘안전 울산’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시당은 논평에서 “불길이 빠르게 건물 전체를 둘러싼 것은 패널로 이뤄진 건물 외장재 문제가 컸다”며 “안전기준에 대한 강화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대형 화재의 가능성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재정적·인적 지원은 더 필요하고 건물 내부의 방재대책도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현장감식에서 꼼꼼하고 세밀하게 조사·분석해 더 안전하고 구체적인 방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시당도 논평에서 “화재 확산 원인이 건물 외장재가 알루미늄 복합패널과 같은 가연성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외장재 문제 등 건설 관련 법률을 재정비해 ‘안전 울산’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당 서범수 위원장은 “울산에만 30층 이상 고층건물이 100여개가 넘고, 특히 아파트 32개소 2만1670세대의 경우 고층 화재 발생시 화재 진압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며 “울산소방본부에 반드시 70m까지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안부와 소방청 등과 긴밀히 협의해 연말 국회에서 예산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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