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된 해변열차를 관계자들이 들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정호 기자 =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이 미비된 채 졸속개통됐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해변열차가 개통 하룻만에 탈선, 운행이 전면중단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주민들과 이용객들의 안전보다 돈벌이에 급급해 조건부 준공검사를 받아 조기운행을 하더니 결국 사고가 났다며 비난을 하고 있다.

해운대구 주민들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쯤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역에서 미포를 향하던 해변 열차가 분기지점에서 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했다는 것이다.

이날 사고 당시가 난 열차에는 승객 15명가량이 타고 있었으나 열차가 느리게 이동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운영사인 블루라인파크측은 운행을 전면중단하고 복구중이다.

주민들은 "지난 6일 주차장도 완공되지않고 주변 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허가도 받지 않고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해운대구청장 등 부산시내 기관장등을 참석시켜 준공식을 개최하고 다음날 열차를 운행하더니 결국 사고가 났다"고 비난했다.

해변열차는 부산시내 언론사 등 5개 업체 컨소시엄인 블루라인주식회사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미포에서 송정까지 4.8km에 지상층 기존철로를 이용해 운행되는 열차로 지난 7일 개통됐다.

개통전 해변열차 4개 중 1개가 운행도 되기 전에 고장이나는 등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해운대구청에서도 안전을 우려해 조건부 준공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기자  ulruru5@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