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및 지반 유실로 파손된 전주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7일 '재난대비 정전대책 및 대응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9월 발생한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의 연이은 내습으로 주택가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피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다.

보고회는 정전이 발생한 원인 분석과 정전사례 및 재발방지 대책, 주요 시설에 대한 공급선로 복선화 계획, 관련기관 협력체계, 긴급복구대응, 대시민 홍보 등에 대한 예방과 긴급복구까지 총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집중 논의했다.

울산지역은 강풍을 동반한 태풍의 연이은 내습으로 5만311가구가 정전됐다.

마이삭이 동반한 강풍에 3만4413가구, 하이선으로 1만5898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전주 , 전선, 변압기 등 배전설비가 파손되거나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복구비용만도 24억 원이 투입됐다.

울산 전체 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울주군의 경우 배전설비 피해는 43%에 달할 만큼 5개 구·군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주요 정전 원인으로는 강풍에 의한 수목전도, 간판 및 건물 외벽 낙하에 의한 단선, 변압기 파손 등으로 조사됐다.

긴급복구를 위해 복구인력 808명, 활선차, 크레인 등 장비 155대가 동원됐다.

보고회에서 한전 측은 정전예방 및 재난대응을 위해 내년 울산대 인근 대학로와 국가정원 인근 태화로, 신복로타리 인근 남부순환도로 등 3곳의 지중화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배전선로와 근접한 수목 전지작업, 태풍 등 강풍에 대비한 배전설비 건전성(내구성) 강화, 복구작업 동원 인력 최대화를 통해 피해 복구시간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