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공공 미술 프로젝트 수행팀 선정 과정 논란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동구 공공 미술 프로젝트가 수행팀 선정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 동구 공공 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탈락한 단체들이 5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정 과정에서 특정 평가위원이 특정 지원 단체에 동조한 의구심이 든다"며 "심사 결과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공공 미술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 일자리 지원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자체와 함께 추진 것이다.

공공프로젝트 사업 수행 팀으로 선정되면 4억 원이 지원되는 데, 동구에는 모두 4개 팀이 지원해 1개 팀이 지난달 25일 선정됐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4일 심사 과정에 한 평가위원이 특정 지원 단체와 접촉했고, 이 단체가 수행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당시 모 평가위원이 심사 도중 심사장에서 나와 발표 준비 중이던 해당 단체 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류를 확인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가위원은 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어떠한 경우라도 입찰 참여 단체와 직·간접적으로 개별 접촉하지 않는다는 보안 각서를 쓰는 데, 해당 위원의 행동은 이 각서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구는 "확인 결과, 해당 평가위원은 심사 중에 기침이 나서 심사장을 나왔다가 단체 대표자와 인사를 나눴다"며 "해당 위원은 정상적으로 평가를 진행했고 평가 과정도 공정했다"고 밝혔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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