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구국제재즈축제'포스터.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2020 제13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언택트 하GO, 대구국제재즈축재 즐기GO'를 주제로 사전 제작 공연 영상을 사흘 동안(24~26일) 온라인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공연 영상은 유튜브 대구국제재즈축제 TV와 컬러풀 대구TV, 대구국제재즈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대구시 추석명절 비대면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추석기간 중에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존의 야외공연을 취소하고, 공연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기존 일정과 같이 3일 동안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해외 뮤지션 참여가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정상급 및 지역에서 활동 중인 가수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OST의 여왕' 린(Lyn)이 이번 축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엄마의 꿈' 등이 포함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막일에 해당하는 24일에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출신 재즈뮤지션 중 최장기 공연 기록을 가지고 있는 '론 브랜튼 재즈 그룹'을 비롯해 깊이 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보컬리스트 김혜미를 중심으로 한 재즈그룹, 그리고 대구의 애플재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진행된다. 애플재즈오케스트라는 재즈로 편곡한 '대구찬가'를 특별히 선보인다. 초청가수 린(Lyn)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25일에는 지역의 각종 행사에서 재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써니 재즈 빅밴드', 실력파 밴드 '남경윤 밴드', 재즈 본연의 자유로움으로 중무장한 '이기욱 일렉트릭 밴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찰리 정 밴드'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26일에는 최근 근대 대중음악들을 재즈로 편곡해 주목받은 재즈 뮤지션 '김명환 트리오', 정통 재즈를 기반으로 대중성을 가미해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김혜영 퀸텟', 보컬 정은주를 주축으로 활동 중인 '정은주 재즈 퀸텟', 대구 출신 연주자로 구성된 '빅밴드 볼케이노' 등의 연주를 선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은 CD로도 제작되어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보건의료인, 소상공인, 외국인 근로자, 문화 소외계층에게 우선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의미를 담아 추첨을 통해 총 200여명에게 블루투스 스피커와 에코백을 선물할 예정이다.

대구국제재즈축제 강주열 조직위원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행사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관계자 및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행사가 뮤지션 및 공연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코로나 블루 극복과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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