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 동구의원들, 정천석 동구청장 선거보전경비 납부 촉구

(울산=포커스데일리)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이 선거보전경비를 반환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정 청장은 지난 2010년 6·2 울산 동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그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같은 해 12월 대법원 확정 판결에 의해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정 청장이 선관위에 반환해야 할 금액은 8294만 원에 달한다.

국민의힘 홍유준·김수종·박경옥 의원 등 동구의원들은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청장이 동구 주민과 약속한 선거비용 납부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 청장이 지난 2018년 6·13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동구 주민들에게 당선이 되면 선거비용을 꼭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당선이 된 이후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한 푼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과 신뢰이고, 주민과의 약속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며 "단지 선거에 당선만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한다면 어떤 국민들이 정치인을 신뢰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5년의 공소시효가 지나 비록 법적인 문제는 비껴갔지만 출마할 당시 주민들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민주당 소속 남구청장이 당선무효가 돼 남구선관위가 선거비용 보전금액 반환을 통보했다"며 "이런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동구청장의 선거보전경비 납부는 선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임기와는 상관없이 빠른시일 내 완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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