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의원

(울산=포커스데일리)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은 지난 4월 15일 총선에서 사전투표(4월 11~12일)의 투표율이 본선거 투표율보다 높은 지역구가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 54곳이나 됐다고 20일 밝혔다.

또 지난 총선에서 전체 투표자 2912만 6396명의 9.4%에 이르는 272만 4735명이 관외 사전투표를 했는데, 이들은 주소지와 근무지 불일치, 업무상 장기출장 등의 사유로 주민등록지로 배송되는 선거공보물조차 보지 못하고 투표를 하는 ‘묻지마 투표’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서의원은 "법정선거운동 기간을 설정한 것은 그만큼 유권자의 참정권과 후보자들의 피선거권 및 공무담임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데, 선거일 며칠을 남겨놓고 터지는 후보단일화 및 각종 대형 이슈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지금의 사전투표제도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본투표보다 사전투표가 우세한 지역이 시·군·구 중에서 54곳이나 되면서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며 "사전투표제도가 투표기권자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헌법이 정한 국민참정권의 보장과 후보자들의 공무담임권이 제한받지 않도록 전문과들과 함께 개선방안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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