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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 구름다리 조감도. <사진제공=포커스데일리DB>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팔공산에 구름다리를 짓는 대구시의 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시는 시대에 역행하는 무모한 토목사업에 불과한 구름다리 설치 결정을 철회하고 이 사업을 완전히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대구시 건설본부는 지난 15일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제출 공고를 했다.
이 공고의 주요 내용은 '팔공산 구름다리(보도현수교 : 폭원 B=2.0m, L=320.0m)'와 '낙타봉 전망대 확장(A=159㎡(84㎡→159㎡)' 사업에 대한 감독권행대행과 사업관리 용역으로 사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5개월이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는 철 지난 유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한계가 드러난 구름다리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언택트 여행 시대에 대규모 관광객 집객을 명문으로 무모한 삽질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의 파장을 감안하면 팔공산 구름다리는 폐기돼야 할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코로나19 이후 대비를 위해 대구시가 세입과 세출 모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산낭비성 토목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가 팔공산 구름다리 폐기에 따른 정치적·행정적 부담 때문에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을 강행하는 것이라면 이는 더 큰 부작용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여유롭고 안전한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대규모 관광객 집객 중심의 팔공산권 관광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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