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사진=포커스데일리DB>

(광주=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의 광주와 전남 통합제안에 대해 전라남도가 10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입장문을 통해 광주와 전남 역사적으로나 경제·사회·문화적으로나 한뿌리라고 강조했다.

광주와 전남의 행정 통합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은 이용섭 광주시장이었다.

10일 오후 광주시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토론회의 축사 자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따로 가면 완결성도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 지금처럼 매 사안마다 각자도생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뿐이다. 해결책으로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라남도는 하루만인 1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기된 광주와 전남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공감하고 찬성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광주와 전남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와 사회, 문화적으로 한 뿌리이며, 공동 운명체"라고 강조하면서 "양 시도 통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구문제와 지방소멸 위기와 낙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전남도민과 시민사회 단체, 시도 의회 등의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와 광주시는 이번 통합 논의에 앞서 민선 1기인 1995년부터 3년간, 그리고 2001년 도청 신청사 착공을 앞두고 2차례에 걸쳐 통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틀 새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광주와 전남의 통합 문제, 실현 가능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광주 시민과 전남도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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