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현중 직원들

(울산=포커스데일리) '현중 발'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0일 최초 감염자인 115번과 접촉한 밀접접촉자의 ‘n차 감염’으로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현중 발' 코로나 감염자는 이날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10명으로 늘어났다.

직원 6명, 가족 2명, 접촉자 2명 등이다.

울산시는 이날 확진자 4명(128~131번)이 추가 발생해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131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4명 중 129번(여·54)과 130번(여·59)은 앞서 9일 확진된 125번의 부동산 사무실 동료들이다.

125번은 115번과 직장에서 접촉해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1번의 아내다.

또 128번은 필리핀에서 입국한 중구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이고, 131번은 울주군에 거주하는 50세 남성이다.

현대중공업 집단감염과 관련, 보건당국은 확진자 6명이 발생한 이 회사 외업1관 건물 근무자 2436명을 검사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내에선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현중 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지고 있다는 거다.

보건당국이 현대중공업 직원 아내(125번)와 관련한 잇따른 감염에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울산시는 이날 추가 확진자 4명 가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상세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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