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영상회의로 진행된 민주당 제5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울산지역의 태풍피해 상황 및 복구 계획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영상회의에서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태화강 범람 문제 해결을 위해 낙동강 물관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영상회의에는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가 컸던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참석했다.

송 시장은 이날 이낙연 당 대표에게 “매년 우기 때마다 반복되는 반구대 암각화 침수 대책으로 사이펀 여수로의 조속한 설치가 필요하다”며 “환경부가 승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송 시장이 요청한 사이펀 여수로는 사연댐 물을 빼내는 강제 배수 시설 일종이다.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은 'U'자 형태 관이다.

펌프 대신 압력 차를 이용해 수면 높이가 다른 물(유체)을 다른 곳에 옮기는 용도로 활용된다.송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태화강 홍수 조절을 위해 사연댐에 수문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수문 설치는 5~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적으로 수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사이펀 여수로의 조속한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사업을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으로 채택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정부에 제안했다”며 “총리 재임시절 낙동강 유역 지자체장들과 합의했던 MOU가 조속히 시행되도록 환경부, 국무조정실이 노력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며 고 밝혔다.

또 사이펀 여수로설치와 관련해 "환경부에 빠른 결론을 내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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