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7일 시청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전문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Total),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 전문기업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영상회의’를 열었다.

영상회의에는 송철호 시장, 마크둘리 GIG 회장, 줄리앙푸제 Total 수석부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참석했다.

회의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미온적이었던 현대중공업도 참가햇다.

이에 따라 시가 민간투자사를 유치해 추진 중인 동해 가스전 인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더딘 조선 경기 회복과 미래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노력하던 중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전환 추세,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에 포함된 부유식 해상풍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세계 최고 조선해양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GIG 등 민간투자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해 가스전 인근에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GIG 마크둘리 회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 지역 기업들 참여 유도는 물론 울산지역 대학교와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강의 지원, 장학금 지급, 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줄리앙푸제 토탈 수석부사장도 “한국 기업들과 유대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지역 기업육성과 인력양성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7기 시장 공약이자 친환경 신산업 도시를 향한 4개 에너지 브릿지 중 하나인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송 시장은 "시는 행정 지원 등 기업의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해 가스전 인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시와 지난해 MOU를 체결한 GIG 등 민간투자사 5곳은 타당성 조사와 발전사업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단지 조성(1GW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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