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의원, 울산 소방본부 관계자와 업무협의

(울산=포커스데일리) 국민의 힘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은 4일 울산시 소방관계자로부터 소방선박 배치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울산은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석유화학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액체물류항”이라며 “대형사고를 대비한 소방선박 도입이 꼭 필요해 조속한 시일 내에 소방선박이 배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 등에 따르면 소방청은 국가항만의 화재 등 재난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내년도부터 국가사업으로 소방선박 통합운영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소방선박 8대, 청사 8개소, 소방선박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5년간 총사업비 1920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도 국가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소방청은 소방선박 4대 도입을 요청했지만, 정부예산안에는 소방선박 1대 도입을 위한 선박·청사 설계비 13억 원이 반영됐다.

도입하는 소방선박은 1대당 약 254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500t 규모다.

20노트(37km/h)이상 속력으로 1분당 최고 19만ℓ의 최고방수량과 수직으로 최대 80m이상 방수거리를 자랑한다.

5t 규모의 인명구조정 탑재도 가능해 화재진압, 수상구조, 구급서비스, 예인, 방제업무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서의원은 “작년 9월 경 울산항 염포부두 선박폭발 화재사고로 인해 18명의 인명피해를 입는 등 최근 들어 가장 큰 항만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며 ”울산항은 석유화학 등 화재위험성이 매우 높은 액체화물 취급비중이 약 80%에 이르는 데다 전국 액체물동량의 29.3%를 취급하는 전국 1위 액체물류항이라는 점에서 울산항에 소방선박이 시급히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연말 상임위 및 예산국회 과정에서 소방청,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를 상대로 울산항이 처한 특수성에 대해 설득해 울산에 소방선박이 최우선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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