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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병상대란' 코앞... 10여 일만에 입원환자 39명↑완치 퇴원자에 비해 입원자 갈수록 증가... 37명 수용하는 81병동은 '포화상태'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9.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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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분회, 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에 병상 대책 마련 촉구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에서 코로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환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병거점병원인 울산대병원에는 2일 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하는 등 완치돼 퇴원하는 환자에 비해 신규 확진자의 입원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

앞서 전날인 1일에는 코로나 환자 1명이 퇴원하고 신규 확진자 5명이 새로 입원했다.

울산대병원분회는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체 코로나병상은 108개 병상인데, 8명이 새로 입원하면서 코로나 입원 환자는 43명에 달한다”며 “추가로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울산은 의료공백 사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고 울산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울산에서는 광복절 집회 이후 보름여 만에 46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가 급증한 것은 집회 참석자의 연쇄 감염과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확진자의 접촉자 전파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울산대병원은 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81병동 37병상, 61병동 39병상, 71병동 32병상 등 3개 병동 108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71병동은 코로나 의심환자를 수용하는 병동이다.

국가지정병동인 81병동은 전날까지 35명이 입원했지만,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8명 중 2명이 입원하면서 남아 있는 병상은 없다.

나머지 확진자 6명은 전날 병원 측이 일반환자들을 타 병동으로 이송한 61병동에 수용됐다.

이날 분회 측은 “61병동까지 포화상태에 다다라 71병동마저 감염병동으로 오픈해야 한다면 코로나 의심환자마저 수용할 병상이 없어 병원 내 코로나 감염 예방은 취약해 질 수 밖에 없다”며 “울산시가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시설, 인력, 재정운영 계획을 즉각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울산은 지난 달 21일부터 2일까지 10여 일만에 3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한달도 안돼 울산의 의료공백은 불가피하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타 시도와 같이 하루 20~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은 곧바로 의료공백 사태로 이어질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분회 관계자는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에서 대구와 같은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다면 대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울산시는 울산공공병원(울산의료원) 설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쳐가고 있는 병원 노동자들이 환자 치료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타 시도에 준하는 의료진 사기 대책을 수립해 줄 것”도 촉구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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