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산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주=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30일 광주에서 밤사이 광화문 집회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광주시는 30일 오후 6시 현재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확진자 3명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고 각각 1명은 동광주 탁구클럽과 성림 침례 교회 접촉자 그리고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로써 광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71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 시장은 30일 오후 2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난 27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등 선제 강화조치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지난 26일 39명→27일 17명(해외 유입 1명)→28일 15명(해외 유입 1명)으로 두 자리 숫자를 유지하다가 29일은 3명으로 줄었고, 30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한 자리 숫자로 줄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조금만 긴장의 끈을 늦추면 바로 감염확산으로 이어질 엄중한 상황이다"면서 "특히 29일 확진자 1명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그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경찰의 협조를 받아 14일 만에 찾아낸 만큼 N차 감염이 있지 않았을까 깊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성림침례교회와 동광주 탁구클럽의 2차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고 수도권발 대규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염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나 최근 인천, 천안, 서울 강서구 확진자에 의한 우리 지역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시민이 방역 주체로서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해 주고 음식점, 카페, 편의점, 마트 등에서도 손님을 응대할 시 가급적 무인 주문 단말기(키오스크 기계)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을 권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일반 음식점, 휴게음식점, 카페(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포함), 제과점은 당분간 밤 9시 이후 매장 내 영업을 자제해 줄 것도 당부했다.

방역당국도 감염경로별로 접촉자 등을 파악해 검사를 의뢰하고 격리하는 등 추가 확산의 연결고리를 끊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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