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커스데일리) 새울원자역본부가 부산일보의 '지난달 폭우시 신고리3·4호기 송전설비 침수보도'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새울원자력본부는 송전설비 침수로 스위치야드 제어동 지하 및 가스절연모선 지하터널 '빗물 유입'건 보도에 대해 "스위치야드 관리동 지하와 송전선(GIB)이 지나가는 길이 약 700m '지하 터널' 일부 구역에 빗물이 유입된 사실이 있지만, 설비가 물에 잠기는 침수 사고가 아니다"며 "지하터널 내에 기 설치돼 운영 중인 배수펌프를 이용해 신속히 배수 완료했으며, 향후 빗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전면적인 보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터빈건물 등 발전소 일부에 비가 샜다는 의혹제기와 "한수원에서 설명하는 응축수 발생은 난센스"라는지적에 대해 당시 "터빈 건물에 누수는 없었고, 고온 다습한 여름철, 터빈건물 내에 위치한 "기기냉각수배관', '해수배관'등 배관 표면 온도가 터빈건물의 온도보다 낮은 배관 표면에서는 통상적으로 응축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터빈건물 내부에는 외부 공기를 흡입해서 터빈건물 각 지역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팬이 있으며 여름철 외부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흡입될 경우 '공급팬 출구측 그릴(Grill)'에 응축수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력발전소의 터빈 건물에도 여름철에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며 원자로건물 및 보조건물 등의 공조 시스템에는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나 터빈건물은 외부 공기가 직접 유입되는 구조로 공조 시스템에는 습도 조절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또 최첨단 원전인 신고리 3·4호기에 빗물이 유입돼 안전성이 문제된 사실을 지역민에게 알리지도 않아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원자력이용시설의 사고․고장 발생 시 보고ㆍ공개규정' 별표에 따라 보고대상 및 정보공개 대상이 아니며, 산업통상자원부 '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운영지침'에 따른 민간환경 감시기구 통보대상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신고리 3호기의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UAE 바라카 원전에서 해당 부품을 공급하고 신고리 3호기 밸브 누설 사고시 가스가압기 ’안전방출밸브를 신한울 1·2호기 부품에서 전용해 사실상 ‘부품 돌려막기’를 한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가스 가압기안전방출밸브'가 아니고, '가압기안전방출밸브'이며 부품 돌려막기가 아니고, 동일한 제품인 경우에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자재 활용을 위해 타 발전소와 상호 전용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새울본부는 또 2016년 8월에는 시운전 중 원자로와 터빈 발전기 출력 편차 교정을 위해 수동 정지 당시 ‘과잉 출력’ 논란이 있었다는 지적과 APR1400은 직전 모델인 '한국 표준형 원전(OPR1000)'보다 핵연료 다발이 64개 더 많은 241개를 장전할 수 있어 과잉 출력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보도에 대해 "신고리3호기 출력상승 시험 중 원자로 출력 95% / 터빈발전기 출력 100%에 도달한 상태에서 출력 편차의 원인을 점검해 정비한 사례로 실제로 원자로 출력 100%를 초과(과잉 출력) 운전한 사례 없고, 과잉출력에 대한 원자로 정지 보호기능이 있으며, 원자로 냉각재가 증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PR1400은 직전 모델인 '한국 표준형 원전(OPR1000)'보다 핵연료 다발이 64개 더 많은 241개를 장전할 수 있어 과잉 출력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기사표현은 사실과 맞지 않다. 연료를 포함한 모든 설비가 1400MWe에 맞도록 안전하게 표준형 대비 40% 증설(Upgrade) 된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일보는 지난 8월 25일자 신문에서 ▲신고리3·4호기 지난달 폭우때 송전설비 침수 ▲'후쿠시마'후 안전 공언하고도 침수ㆍ누수, '명품원전' 맞나 ▲신고리3호기 격납건물 벽에 생긴 2개 구멍, 안전도 '구멍'? ▲침수 확인된 신고리3·4호기, 이러고도 '명품원전'인가'라는 보도 내용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신문은 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한국전력공사(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 등은 〈부산일보〉의 확인 취재에 지난달 23일 부산과 울산의 집중호우 당시 신고리 3·4호기 송전설비 일부가 침수된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경호 기자  who6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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