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광주시>

(광주=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광주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교회 신도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시민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2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에서 1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전날 39명을 포함하면 이틀 동안 모두 56명에 이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 1명을 빼고는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아직 밤사이 검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는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 신규 확진자 가운데 31명이 광주 북구의 성림침례교회발 연쇄 감염과 관련이 돼 있는데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후 확진된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사람들로 파악하고 있다.

또 탁구동호회와 관련된 확진자도 10명이 나왔고 청소용역 관련도 어제 신규 확진자에 포함됐다.

광주시는 어제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 우선 2주 동안 광주 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행동이 전면 금지됐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된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각종 실내 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같은 집단 체육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모두 금지됐다.

전라남도도 순천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순천에서는 어제 한 살 배기를 포함한 일가족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순천에서만 지난 9일 동안 5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생겨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방역당국은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이행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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