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18 특별조사위>

(광주=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전두환 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출석한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980년 5월 광주에서 헬기 사격은 실제 있었다고 증언했다.

반면 전씨 측은 특조위의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생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성 전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군이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로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 등에 사격을 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전일빌딩에 난 탄흔의 위치와 방향 등을 분석한 결과 헬기 사격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흔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씨 측은 5개월에 걸친 특조위의 조사에도 헬기 사격을 실행했던 군부대나 관계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사진이나 영상 등 직접적인 입증 자료도 확보하지 못하는 등 헬기 사격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1일 한 차례 더 공판기일을 열고, 이르면 10월쯤 선고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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