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제공>

(무안=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주말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총 31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는 279명, 전남은 80명으로 늘었다.

광주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학습지 관련 확진자가 속출했고 전남에서는 순천 비트코인 설명회 관련과 광양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이틀동안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 중 지역감염이 15명, 해외유입이 2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감염 15명은 지난 7월4일 15명 발생이후 49일만에 최고치로, 광화문 집회관련 7명, 학습지 관련 5명,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1명이다. 상무지구 유흥시설관련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또 전남지역은 16명이 발생했는데 순천 비트코인 설명회 관련이 7명, 서울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한 전남 53번 관련 5명, 진도 같은마을 관련 2명, 곡성 1명, 조사중 1명 등이며 81번 확진자였던 해양경찰관은 재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전남지역은 비트코인 설명회관련 순천지역과 전남 53번으로 인한 광양지역 n차감염이 속출하고 있으며 현재 순천과 광양지역 진단검사 의뢰건수가 많아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지역 광화문 집회 참가자 11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23일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광주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난 2월 3일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상황인식이 많이 무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에도 방역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해주셨던 것 처럼 다시한번 광주시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하고 "방역수칙 위반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치료병상 확충에 나섰다.

광주의 경우 광주 내에 있는 치료병상은 106개로, 현재 40개 병상이 사용중이고 66개가 남아있으며 전남지역은 130개 치료병상가운데 57개를 사용중이고 73개병상이 남아있다.

그러나 수도권과 광주전남지역의 급속한 감염 속도를 감안할 경우 광주와 전남지역 치료병상 부족현상이 우려되고 있어 전라남도는 오는 28일까지 37개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광주시와 공동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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