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하루 총파업에 나선 조선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대학병원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광주=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충 방안에 반대해 광주지역 전공의 90%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광주시가 의료공백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전공의 529명 중 90% 정도인 480여명이 지난 21일부터 업무중단에 들어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21일 레지던트 4년차, 22일 레지던트 3년차, 23일 레지던트 1, 2년차가 파업에 동참했다.

광주 전공의들은 수련 과정의 개선 없이 단순 증원확대는 의료체계 왜곡을 가져온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23일 의과대학 정원을 2022년부터 매년 400명씩 10년간 한시적으로 4000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하고, 그 중 3000명은 지역 의료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광주지역에서는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다른 교수나 전문의가 전공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시는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2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상대책시스템을 마련하고 응급의료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광주시의사회와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총리 주재 회의에서 각 지자체가 의사협회와의 논의를 통해 의사 등의 의견을 들어서 보건복지부와 논의하자는 방안이 나왔다"며 "이에 광주시는 광주시의사회와 이야기를 나눌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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