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울산형 노인일자리' 사업... 만족도 ↑

울산시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형 맞춤형 노인일자리 사업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시는 사회적 기업 창설 등 시장형 일자리 발굴과 지역 내 기업·기관과 연계한 울산 맞춤형 전문 일자리를 개발해 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산업변화와 과거 풍부한 직업경험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이 겹치면서 경륜과 능력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한국노인인력개발원-동서발전이 함께 추진하는 시니어 에너지 해설사는 화력발전소 방문객 현장안내나 지역 내 학교·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에너지 관련 사업을 홍보하는 일자리사업이다.

6명 첫 모집에 19명이 신청해 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참여자들은 한 달 교육을 마치고 내달부터 해설사(도슨트)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

근로복지공단과의 협업으로 추진한 병원 내 산재전문 상담사 역할을 하는 산재가이드(12명), 경남은행의 예산지원으로 지역 내 문화재나 관광지를 드론 촬영해 음성해설을 입혀 QR코드로 제작하는 시니어 문화재 알리미(8명) 등도 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시장형 일자리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는 데, 어르신들의 경륜을 십분 활용한 한정식 식당, 반찬가게, 전통된장․수제청․누룽지 제조판매 등 손맛이 가미된 먹거리 사업이다.

매출액이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옷이나 마스크·베개 제작 등 재봉 사업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소득과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확대하면서 향후 3년간 350명의 지역 맞춤형 어르신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어르신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어르신들도 만족하고 지역사회에도 공헌하는 고령친화 도시 울산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시는 연간 424억 원(시비 50%, 국비 50%)의 예산으로 총 26개 수행기관이 노노케어, 취약계층지원, 경륜전수 지원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