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의원에게 울산 야음근린공원 현황을 업무보고 하는 LH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율이 77%로 전국 최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통합당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이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울산 야음근린공원 등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제 현황(2020년 4월 기준)에 따르면 울산의 실효율(해제율)은 84%로 전국 평균인 16%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율은 울산 다음으로 세종(실효율 40%), 대전(26%) 대구(24%) 부산충남(23%) 등 순였다.

박 의원은 “전국적으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장기미집행 공원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반해, 울산은 공원 해제의 비율이 84%로 너무 높다”며 “같은 시기, 전국 평균 16%, 2위 세종의 비율이 40%인 것을 감안하면 울산의 공원 해제율은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지자체별 장기미집행공원 실효대상 현황

박 의원은 또 “남구와 중구의 인구만 하더라도 60만 명이 넘고, 남구의 경우 석유화학공단으로 인해 공해가 도심지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공해차단녹지 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국토부, 울산시, LH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울산 시민들의 허파 구실을 하는 공원을 더욱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린공원 해제에 대해서는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며 “주민참여 거버넌스를 구축해 의견 수렴의 통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에게 울산 야음근린공원 업무현황을 보고한 김영일 LH 민간임대사업단장은 “LH도 시민들 입장에서 충분히 숙고해 계획된 녹지율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린 인프라 구축,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 SOC 등 주민들의 이용성을 높이고 균형있고 체계적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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