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의료기관의 상당수가 14일로 예고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병·의원은 모두 694곳이다.

시는 이 중 19.4%에 해당하는 135곳이 구·군에 휴진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휴진 신고한 울산 의료기관은 모두 의원급이다.

지역별로는 중구 45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남구 38곳, 울주 23곳, 동구 19곳, 북구 10곳이다.

앞서 시는 전날인 11일 구·군보건소를 통해 휴진신고 명령을 내렸고, 의료기관의 휴진신고는 13일까지 받는다.

휴진신고 명령은 의료기관의 경우 한 달 이내 휴업은 신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시가 의료계의 집단 휴진 계획을 앞두고 의료기관 휴진 여부를 사전에 알기 위해 의료법에 따라 발동한 행정명령이다.

시 관계자는 "여름 휴가기간과 겹치다 보니 집단 휴진일인 14일 문을 닫는 의원이 휴진 신고한 의원 수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상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응급의료정보센터(www.e-gen.or.kr),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건강보험공단(☎1577-1000),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급의료정보제공), 구·군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 안내하기로 했다.

노병일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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