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 호우피해 및 태풍 장미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는 제5호 태풍 ‘장미’ 북상에 따라 울산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0일 구·군,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사태,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출입통제, 주민대피계획, 시설물 보호 등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따라 전국적으로 산사태, 하천범람 등에 의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는 6월 장마 이후 많은 비가 내렸고, 7, 8일 이틀에 걸쳐 평균 11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시는 이에 따라 주택가와 인접한 산사태 취약지, 급경사지, 농업용저수지, 옹벽 등의 붕괴 사고 시 인명 피해와 바로 직결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그동안 잦은 강우로 태화강 유역의 댐들이 만수위가 돼 월류를 시작했고 앞으로 추가적인 강우 시 태화강 수위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태화강 둔치, 국가정원 등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침수예방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비가 길고 긴 장마의 마지막 고비일지 모른다"며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nav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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