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울산역 선별진료소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누적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해외 유입발 확진 사례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발 확진자는 지난 3월 15일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확진자 대부분이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감염됐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감염은 31명(51.7%)이며, 절반에 육박하는 29명(48.3%)이 해외 유입발 감염이다.

8일 울산대병원에 입원한 울산 60번째 확진자(43)는 인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5월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업무를 위해 인도에 체류했다.

7일 KTX 울산역 선별진료소 1차 검사에서는 미결정이 내려져 울산시가 마련한 수송버스를 타고 북구 자택에 격리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8일 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받아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와 수송버스에 함께 탔던 탑승객 10명과 운전사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달 28일께는 미국 출장을 다녀온 남구에 거주하는 35세 회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8일께는 미국 애틀란타 출장을 다녀온 한 직장에 근무하는 회사원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대기업이 밀집한 산업도시 울산에서 직장인들의 해외 유입발 확진이 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외유입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확진자 중 57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3명이 울산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이들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또 전원 환자로 울산대병원에 입원한 확진자는 필리핀인 A(43) 씨 등 3명이다.

라이베리아 선적 석유제품 운반선 기관장인 A 씨는 전날인 7일 울산항에 입항하고자 국립울산검역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승선원 2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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