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의원

(울산=포커스데일리) 미래통합당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은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변창흠 사장에게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의 홍수피해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의 울산 상황을 언급하며, "도시화에 따른 지표면의 변화로 인한 홍수 피해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태풍 차바는 울산혁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LH 측이 적절한 홍수피해 대책과 시설을 충분히 만들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울산 혁신도시 조성 당시 LH는 우수가 일정 수위 이상이 되었을 때 저류지로 유입돼 하류부 침수피해 예방을 하는 Off-line 방식을 채택했다.

박 의원은 LH 측이 저류시설을 제대로 점검과 정비를 하지 못하면서 중구 저지대 상인들과 주민들이 큰 물난리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태풍 '차바' 당시 수해 피해자들과 LH 간에 피해보상 항소심 판결이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01년 하천기본계획 수립 당시 척과천의 홍수방어등급은 C등급이지만, 울산다운2 지구 주변 농경지가 상업시설로 바뀌면서 홍수방어등급은 B등급으로 상향 조정돼야 한다"며 "홍수 피해 대책을 치밀하고 면밀하게 살펴 척과천의 범람 위험에 충분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